남해읍 원도심, '여행자 거리·체류형'으로 전환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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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6(금) 13:03
남해읍 원도심, '여행자 거리·체류형'으로 전환 방안 논의

류경완 민주당사남하위원장 주최, 2일 '제5차 정책포럼'
교통허브·순환셔틀·골목경관·숙박·미식·클럽하우스 등 관광활성화 제시

장다정 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2월 06일(금) 12:12
류경완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회는 지난 2일 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제5차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남해읍 원도심을 '여행자 거리'로 재구성해 지역상권을 살리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4차 포럼에서 다룬 '워케이션' 논의를 원도심으로 확장한 후속 논의로, 남해읍을 행정 중심지에서 '여행자가 머무는 생활형 관광거점'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최 측은 남해 관광의 과제로 자차 의존도와 이동 불편, 체류형 콘텐츠 부족을 언급하며 "원도심이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이 살고 싶은 거리여야 여행자도 머문다"



포럼에서는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 발제가 이어졌다. 박정일 본부장(공유를 위한 창조)은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늘리는 방식보다, 주민이 살고 싶은 삶의 방식으로 거리와 골목을 설계해야 지속가능한 상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민근 대표(창연 Creative Research & Consulting)는 도시재생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보행 환경, 체류 공간, 콘텐츠, 운영 주체가 함께 설계돼야 '한 번 들르는 곳'이 아니라 '다시 찾는 원도심'이 된다"고 제안했다.
류경완 위원장은 해외의 대표적 '여행자 거리' 사례(태국 카오산 로드, 교토, 페낭 등)를 참고하되, 남해읍의 생활·상권·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남해형 모델'로 구체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동 혁신부터 골목 브랜드, 숙박·미식까지



이날 제시된 로드맵은 원도심 활성화의 출발점을 '이동 혁신(교통·주차·환승)'으로 잡았다.
남해터미널과 거점 주차장을 연결하는 교통허브 체계를 구축하고, 읍내 순환 (자율주행 포함) 마이크로셔틀과 실시간 정보 제공, 통합 모빌리티(이동) 안내 체계를 마련해 주차난과 이동 불편을 줄이자는 구상이다.
또한 전기모빌리티(소형 전기차·전기 이륜차·자전거 등) 대여와 충전 인프라를 결합해 원도심 곳곳을 '가볍게 이동하며 체류하는 구조'로 만들고, 여행자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상권으로 연결하자는 전략도 포함됐다. 골목과 거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색채·간판·가로시설·담장 정비 등 경관 개선, 주민 참여형 운영조직(협의체) 구성, 스토리텔링 콘텐츠 확충 등이 제안됐다.
특히 서포 김만중 등 남해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골목 이야기' 발굴과 체험형 콘텐츠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숙박은 원도심 내 마당 있는 주택·유휴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숙소 확충, 기존 숙소 리모델링 및 신규 사업자 지원 등을 통해 체류 선택지를 늘리자는 방향이다.
미식 분야는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365 미식 생태계'를 목표로, 브런치·카페·야시장·푸드코트 등 시간대별 콘텐츠를 결합하고, 지역 대표 메뉴 개발과 상인 역량강화(맛 컨설팅, 교육)를 병행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아울러 여행 상품과 로컬 비즈니스 육성을 위해 '나매 여행자 클럽하우스(가칭)'를 조성해 △여행상품 공모·멘토링 △창업·운영 지원 △주민 해설가 양성 △여행자 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자는 제안도 포함됐다.
문화·체험 영역에서는 요가·명상 등 치유 프로그램, 공연·전시·체험 콘텐츠,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원도심과 연계해 "꼭 들러야 하는 남해읍"의 체류 동기를 만들자는 방향이 공유됐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지방민주주의"



참석 주민들은 원도심의 현실과 상권의 어려움, 관광 동선과 주차 문제, 운영 주체와 예산의 우선순위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류경완 위원장은 "추운 날씨에도 남해의 미래를 위해 함께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연구 모임과 토론회가 활발해지는 생태계가 지방 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모인 지혜를 바탕으로 남해읍을 전국적인 로컬 브랜딩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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