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어르신들, "받는 생활에서 베푸는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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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29(금) 13:24
남해군 어르신들, "받는 생활에서 베푸는 일상으로"…

대한노인회남해군지회 봉사단, 문화·농촌일손·나눔 '실천'
어르신들의 땀방울이 지역사회 '든든한 버팀목'

장다정 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5월 29일(금) 13:00
5월의 싱그러운 바람만큼이나 따뜻한 소식이 남해군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소속 10개 노인자원봉사단 어르신들이 지난 5월 한 달간, 지역사회를 향한 진심 어린 봉사활동을 펼치며 우리 이웃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동행은 지난 5월 11일, '미조 실버어울림 봉사단'의 합창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창선노인대학을 찾은 이들은 정성껏 준비한 하모니를 통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문화의 향기를 전했다.
어르신들의 열정적인 무대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넘어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엔 우리가 간다" 농촌의 든든한 버팀목

최근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시름이 깊던 지역 농가에는 어르신들의 '구슬땀'이 단비가 되었다. '우정봉사단'과 '참나무골 봉사단' 회원들은 이른 새벽부터 논밭을 찾아 마늘 뽑기와 수확 작업을 도왔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 현장이 활력을 잃어가는 시기에, 어르신들이 직접 나서서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 모습은 지역사회가 서로를 지키는 따뜻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었다.
무더위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작업에 몰두하는 어르신들의 뒷모습은 그 자체로 우리 이웃들에게 '상생'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교육의 현장이었다.



정성으로 빚은 나눔, 깨끗한 환경을 가꾸는 손길


나눔과 환경을 위한 어르신들의 행보도 이어졌다.
'상주은모래봉사단'은 깨끗한 관광 남해를 만들기 위해 상주해수욕장 일대의 환경 정화에 앞장섰고, '봉강노인자원봉사단'은 마을 화단의 잡초를 제거하며 마을의 얼굴을 단장했다.
또한 '사랑뜨기 봉사단'은 회원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뜬 목도리와 생활용품을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온기를 나눴다.
이들에게 봉사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이웃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는 일상 그 자체였다.



"더불어 사는 행복", 어르신들이 꿈꾸는 미래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관계자는 "노인자원봉사단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사회 참여의 기쁨을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건강하고 품격 있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남해군지회는 중앙회와 경남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10개 봉사단을 운영하며 환경정화, 재능기부, 농촌 돕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노년은 인생의 저무는 시간이 아닌, 더 깊고 넓은 사랑을 나누는 시간임을 몸소 증명해 보이고 있는 남해군 어르신들. 오늘 그들이 흘린 땀방울과 따뜻한 미소는 남해군을 더욱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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