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리조트 쏠비치 찾는 관광객 유입 급증… 그러나 내부 소비 쏠림 등은 '상생' 위한 과제
소규모 민박업소 대형 리조트 쏠림 현상에 타격 군내 해수욕장 방문객 불볕더위에 5% ~ 8% 감소한 듯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8월 28일(금)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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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면 송정리와 설리 일원에 조성된 쏠비치 남해는 개장 후 많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며 남해군 동남부권 관광 지형을 급격히 재편했다.
개장 후 두 번째 여름 피서철을 치러낸 현시점에서 관내 주요 해수욕장과 미조면 일대 상권, 민박·음식점 업계가 체감하는 실질적 영향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명암'을 보여주고 있다.
군내 민박을 비롯한 관광업계는 쏠비치 남해의 탄생은 남해군 전체의 관광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점은 명확하지만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가 미조·삼동 등 동남부권에 집중되면서 남면·서면 등 서남부권과의 관광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람들이 몰린 미조·삼동 등 동남부권은 식당·레저 등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은 반면 군내 숙박업계는 지역에 따라 혹은 시설 인프라에 따라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형 리조트에 밀린 노후 민박과 일반 펜션을 독채·감성형 숙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보조금을 지원해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으로 체질을 개선할 필요성도 제시했다.
올 여름 성수기 군내 해수욕장 방문객은 7월말부터 8월 초 불볕 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보다 적게는 5% 많게는 8% 가량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 설리·송정·상주 3개 해수욕장 상황
리조트 바로 언덕 아래에 위치한 설리해수욕장은 쏠비치 남해 방문객들의 필수 산책 및 경치 관람 코스로 부상했다.
카약, 스노클링 등 해양 레저를 즐기려는 유입 인구가 늘면서 인지도가 상승했다. 다만, 리조트 내부의 인피니티 풀과 고급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백사장에 오래 체류하기보다는 '사진 촬영 및 레저 체험 후 스쳐가는' 단기 방문 비중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리조트 진입목에 위치한 송정솔바람해변은 쏠비치의 모던한 빌라형 객실과 대비되는 '자연 친화적 힐링 공간'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한다. 송림 아래 캠핑과 차박을 선호하는 피서객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한편, 쏠비치 만실 시 대안 숙박지 및 야영지로 활용되는 분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주은모래비치는 '상주~미조'를 잇는 드라이브 및 관광 동선이 강화되면서 주간 차량 통행량과 주변 카페·식당 유입이 확연히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상주 지역의 기존 전통 민박이나 중소형 펜션의 경우 대형 리조트로의 숙박 수요 이동 여파를 받으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마련이 시급해졌다.
△민박·음식점·미조 상권 체감도
리조트 내부 외식시설에도 불구하고, 남해 고유의 먹거리인 멸치쌈밥, 모듬회, 해산물 등을 맛보려는 투숙객들이 미조항 및 송정 일대 식당가로 꾸준히 나오면서 외식업계는 비교적 매출 신장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미조면 일대에는 감성 카페와 이국적인 다이닝 매장들이 새롭게 입점하는 등 상권 세대교체 바람도 불고 있다.
△ 민박 등 숙박업의 양극화
지역 민박·펜션 업계의 체감 온도는 엇갈린다. 시설이 노후화된 소규모 민박업소들은 대형 리조트로의 고객 쏠림 현상에 타격을 입은 반면, 리조트의 높은 숙박비나 빠른 예약 마감의 반사이익을 노린 인근 프리미엄 풀빌라, 고급 독채 펜션, 그리고 가성비를 앞세운 숙박업소들은 어느 정도 손님을 받으며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었다는 분석을 민박업계는 내놓았다.
△'쏠비치 남해'의 파장, 동서 격차 '심화'
'쏠비치 남해'의 파급효과가 인근 미조·상주·송정을 넘어 남해군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해 진입 관문인 창선·삼동면부터 서남부 축을 이루는 남면·서면까지, 쏠비치 개장이 지역별 관광업계와 주요 해수욕장, 상권에 미친 영향은 각 지역의 지리적 위치와 관광 자원에 따라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천포대교를 통해 남해로 진입하는 관문인 창선면과 삼동면은 쏠비치 유입 인구의 직간접적인 수혜를 가장 크게 얻은 지역이다.
쏠비치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삼동 독일마을과 지족해협 일대, 창선 주요 대로변의 대형 카페와 향토 음식점들은 '쏠비치 이동 동선'에 흡수되며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관측했다.
쏠비치 입·퇴실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를 전후해 삼동면 일대 외식업소로 유입되는 외지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창선~삼동을 잇는 국도 3호선의 교통 체증은 더욱 심화했다. 주말과 성수기 병목 현상이 가중되면서 지역 주민의 불편과 함께 관광객의 도로 정체 피로도가 증가해, 국도 3호선 확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이 한층 더 거세졌다.
쏠비치와 물리적 거리가 가장 먼 남면과 서면 지역은 숙박업계의 세대교체 바람과 함께 관광객의 이동 동선 변화를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있다.
남면은 기존 아난티 남해를 필두로 한 고급 풀빌라·펜션 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쏠비치 개장 초기에는 숙박 수요가 동쪽으로 일부 이탈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올 여름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탄탄한 방어전을 치렀다는 평가다. 사촌해수욕장과 다랭이마을 등 남면의 대표 명소 역시 '남해 한 바퀴' 드라이브 코스에 포함되어 낮 시간대 방문객 수는 유지되었다.
그러나 중소형 민박과 일반 펜션은 쏠비치 인근 및 동부권으로의 숙박 쏠림 여파로 연박 고객이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다.
서면은 일몰 명소와 서해안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한 낮 시간대 드라이브 관광객 유입이 이어졌다. 다만 쏠비치가 위치한 미조면과 차량으로 40분 이상 떨어진 지리적 한계 탓에, 서면 내에서 숙박으로 이어지는 비중은 줄어들고 '단순 경유형' 관광지로 변모하는 양상이 짙어졌다.
올여름 온라인 공간 및 주민 네트워크에서는 "쏠비치의 수려한 경관 덕분에 남해 전체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갔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투숙객이 리조트 내에서만 소비를 해결하는 '폐쇄형 소비'를 방지하려면, 미조면 상권 및 인근 해수욕장과 연계한 쿠폰 발행이나 셔틀버스 운행 등 적극적인 상생 동선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개장 후 두 번째 여름 피서철을 치러낸 현시점에서 관내 주요 해수욕장과 미조면 일대 상권, 민박·음식점 업계가 체감하는 실질적 영향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명암'을 보여주고 있다.
군내 민박을 비롯한 관광업계는 쏠비치 남해의 탄생은 남해군 전체의 관광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점은 명확하지만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가 미조·삼동 등 동남부권에 집중되면서 남면·서면 등 서남부권과의 관광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람들이 몰린 미조·삼동 등 동남부권은 식당·레저 등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은 반면 군내 숙박업계는 지역에 따라 혹은 시설 인프라에 따라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형 리조트에 밀린 노후 민박과 일반 펜션을 독채·감성형 숙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보조금을 지원해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으로 체질을 개선할 필요성도 제시했다.
올 여름 성수기 군내 해수욕장 방문객은 7월말부터 8월 초 불볕 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보다 적게는 5% 많게는 8% 가량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 설리·송정·상주 3개 해수욕장 상황
리조트 바로 언덕 아래에 위치한 설리해수욕장은 쏠비치 남해 방문객들의 필수 산책 및 경치 관람 코스로 부상했다.
카약, 스노클링 등 해양 레저를 즐기려는 유입 인구가 늘면서 인지도가 상승했다. 다만, 리조트 내부의 인피니티 풀과 고급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백사장에 오래 체류하기보다는 '사진 촬영 및 레저 체험 후 스쳐가는' 단기 방문 비중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리조트 진입목에 위치한 송정솔바람해변은 쏠비치의 모던한 빌라형 객실과 대비되는 '자연 친화적 힐링 공간'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한다. 송림 아래 캠핑과 차박을 선호하는 피서객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한편, 쏠비치 만실 시 대안 숙박지 및 야영지로 활용되는 분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주은모래비치는 '상주~미조'를 잇는 드라이브 및 관광 동선이 강화되면서 주간 차량 통행량과 주변 카페·식당 유입이 확연히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상주 지역의 기존 전통 민박이나 중소형 펜션의 경우 대형 리조트로의 숙박 수요 이동 여파를 받으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마련이 시급해졌다.
△민박·음식점·미조 상권 체감도
리조트 내부 외식시설에도 불구하고, 남해 고유의 먹거리인 멸치쌈밥, 모듬회, 해산물 등을 맛보려는 투숙객들이 미조항 및 송정 일대 식당가로 꾸준히 나오면서 외식업계는 비교적 매출 신장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미조면 일대에는 감성 카페와 이국적인 다이닝 매장들이 새롭게 입점하는 등 상권 세대교체 바람도 불고 있다.
△ 민박 등 숙박업의 양극화
지역 민박·펜션 업계의 체감 온도는 엇갈린다. 시설이 노후화된 소규모 민박업소들은 대형 리조트로의 고객 쏠림 현상에 타격을 입은 반면, 리조트의 높은 숙박비나 빠른 예약 마감의 반사이익을 노린 인근 프리미엄 풀빌라, 고급 독채 펜션, 그리고 가성비를 앞세운 숙박업소들은 어느 정도 손님을 받으며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었다는 분석을 민박업계는 내놓았다.
△'쏠비치 남해'의 파장, 동서 격차 '심화'
'쏠비치 남해'의 파급효과가 인근 미조·상주·송정을 넘어 남해군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해 진입 관문인 창선·삼동면부터 서남부 축을 이루는 남면·서면까지, 쏠비치 개장이 지역별 관광업계와 주요 해수욕장, 상권에 미친 영향은 각 지역의 지리적 위치와 관광 자원에 따라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천포대교를 통해 남해로 진입하는 관문인 창선면과 삼동면은 쏠비치 유입 인구의 직간접적인 수혜를 가장 크게 얻은 지역이다.
쏠비치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삼동 독일마을과 지족해협 일대, 창선 주요 대로변의 대형 카페와 향토 음식점들은 '쏠비치 이동 동선'에 흡수되며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관측했다.
쏠비치 입·퇴실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를 전후해 삼동면 일대 외식업소로 유입되는 외지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창선~삼동을 잇는 국도 3호선의 교통 체증은 더욱 심화했다. 주말과 성수기 병목 현상이 가중되면서 지역 주민의 불편과 함께 관광객의 도로 정체 피로도가 증가해, 국도 3호선 확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이 한층 더 거세졌다.
쏠비치와 물리적 거리가 가장 먼 남면과 서면 지역은 숙박업계의 세대교체 바람과 함께 관광객의 이동 동선 변화를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있다.
남면은 기존 아난티 남해를 필두로 한 고급 풀빌라·펜션 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쏠비치 개장 초기에는 숙박 수요가 동쪽으로 일부 이탈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올 여름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탄탄한 방어전을 치렀다는 평가다. 사촌해수욕장과 다랭이마을 등 남면의 대표 명소 역시 '남해 한 바퀴' 드라이브 코스에 포함되어 낮 시간대 방문객 수는 유지되었다.
그러나 중소형 민박과 일반 펜션은 쏠비치 인근 및 동부권으로의 숙박 쏠림 여파로 연박 고객이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다.
서면은 일몰 명소와 서해안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한 낮 시간대 드라이브 관광객 유입이 이어졌다. 다만 쏠비치가 위치한 미조면과 차량으로 40분 이상 떨어진 지리적 한계 탓에, 서면 내에서 숙박으로 이어지는 비중은 줄어들고 '단순 경유형' 관광지로 변모하는 양상이 짙어졌다.
올여름 온라인 공간 및 주민 네트워크에서는 "쏠비치의 수려한 경관 덕분에 남해 전체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갔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투숙객이 리조트 내에서만 소비를 해결하는 '폐쇄형 소비'를 방지하려면, 미조면 상권 및 인근 해수욕장과 연계한 쿠폰 발행이나 셔틀버스 운행 등 적극적인 상생 동선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2026.08.28(금) 1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