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화합·공존' 뜻 품은 불자들의 자비 담긴 방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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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화합·공존' 뜻 품은 불자들의 자비 담긴 방류 행사

제38회 자비방생대법회, 남해 이순신순국공원서 열려

백혜림 bhr654@nhmirae.com
2023년 09월 08일(금) 13:30




조계종 쌍계총림 쌍계사가 지난 1일 남해 관음포 이순신순국공원에서 제38회 자비방생대법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자비방생대법회는 작년까지 고성군 당항포에서 진행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남해 관음포에서 열린 것.

올해로 38번째를 맞는 자비방생대법회는 지난 1992년부터 개최됐으며, 쌍계사가 주최하고 제13교구 본·말사(암) 연합회가 주관했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본사 쌍계사 제13교구장 덕운 영담스님, 쌍계사 본말사 연합회 회장님 문수암주지 이암스님을 비롯한 쌍계사 스님들과 남해군사암연합회 회장 망운사 주지 성각스님, 보리암 주지 성조스님 등이 불도의 뜻을 전하러왔다.

또한 내빈으로는 최만림 행정부지사, 장충남 남해군수,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 류경완 도의원을 비롯한 각종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이외에도 신도 1300여명이 방문해 그 뜻을 함께 했다.

방생대법회가 진행하기에 앞서 식전 공연으로 판소리 갈라쇼가 펼쳐졌고, 본·말사(암) 연합회장이자 문수암주지스님인 이암스님과 쌍계사 염불원장이자 용문사 주지스님인 승원스님이 자비방생대법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고 참석자들의 안녕을 위해 축원을 올렸다.

이어서 쌍계사 선다회가 육법공양을 올렸고, 이암스님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아울러 쌍계사·옥천사 합창단의 청법가 제창이 있은 뒤, 조계종 쌍계총림 방장인 고산 태선사의 법어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영담스님, 이암스님과 내빈들의 순으로 관음포 앞바다에서 물고기 방류 의식을 통해 생명 존중과 공존의 자비를 되새기며 자비대법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암스님은 "올해로써 38회째를 맞는 자비방생회이다. 세계평화와 남북의 평화, 인류의 평화, 더 나아가서 생명의 공존과 화합의 뜻을 불자로써 전하려는 것이 자비방생회의 참뜻이다"며, "잡힌 생명을 놓아줌으로써 뭇 생명과의 공존·화합하며 공생하자는 의미인 것이다. 살생을 지양하고 모든 생명은 미물일지라도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 불자들이 이웃과 소통하고, 자연과 소통하고, 나아가 민족과 세계와 소통하며 이로운 뜻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자비방생회의 의미를 전하며 불자들과 신도들에게 뜻깊은 대회사를 전했다.

또한 내빈으로 참석한 장충남 군수는 "자비로운 생명 방생으로 생명 존중·인류 평화를 염원하는 불자들의 큰 의미가 담긴 행사를 남해 관음포에서 개최된 것이 큰 기쁨"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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