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 대체불가 의료전문가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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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8.21(금) 17:00
"인공지능시대, 대체불가 의료전문가를 꿈꾸다"

창선고, 중앙대 의대 이한아 교수 초청 '제3회 창선아카데미' 성황

장다정 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8월 21일(금) 16:35
창선고등학교는 14일 금요일, 교내 해원관에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한아 교수를 초청, '2026학년도 제3회 창선아카데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창선아카데미가 시작된 이래 23번째로 마련된 석학 초청 강좌로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 속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의료 분야의 미래 지형과 직업적 가치를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이한아 교수는 'AI가 전문직을 대체할까? - 의사가 본 인공지능 시대의 직업지도'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교수는 초고령 사회 진입과 만성질환의 증가로 인해 의료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의료 직업군의 유망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면허 기반 직업의 안정성과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전문성, 사람을 직접 돕는 일의 보람 등 의료 분야만이 지닌 본질적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이 교수는 "AI 시대에 의료 분야의 직업 자체가 사라지기보다는 일하는 방식과 역할이 재배치되는 것"이라고 분석해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상의학과나 병리과처럼 데이터 분석 영역은 AI의 영향력이 크지만, 외과 수술이나 응급처치, 물리치료 등 손을 사용하는 분야나 교사, 간호, 돌봄과 같이 사람을 키우고 마음을 다독이는 영역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짚었다.
나아가 AI는 배운 적 없는 상황에서 한계를 보이고 최종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최종 판단과 결정은 인간 의사의 몫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임상간호사, 전문간호사, 연구간호사 등 다채로운 간호 분야부터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제약·바이오 산업, 의사과학자와 역학자에 이르기까지 의료 생태계의 폭넓은 진로 스펙트럼을 소개했다.
동시에 의료 AI 개발자, 임상 데이터 분석가, 인허가 규제 전문가 등 새롭게 부상하는 융합 직업군을 제시하며, "한 분야의 전문성을 깊이 파고든 뒤 그 위에 데이터 활용 능력을 얹는 융합적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연 후반부에서 이 교수는 고등학생들이 지금 준비해야 할 실질적인 공부법도 전수했다. 수학과 영어에 대한 끈기를 놓지 않는 기초 학업 태도, 자신만의 손으로 개념을 요약하고 글로 표현하는 훈련이 진정한 학습 능력을 만든다고 조언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AI가 의사를 완전히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오늘 강연을 통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책임과 공감, 융합적 역량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진로에 대한 시야가 한층 넓어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창호 교장은 "오늘 특강은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의 흐름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지식의 암기를 넘어 인간 고유의 가치를 고민하고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강한 개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실력과 자기관리, 공동체 의식을 고루 갖춘 기품 있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학교가 책임감을 가지고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농어촌 참좋은 학교'로 선정된 바 있는 창선고등학교는 소규모 학교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맞춤형 교육 혁신으로 공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매년 서울대 및 의·약학 계열 합격자를 꾸준히 배출해 온 데 이어, 최근 발표된 2027학년도 사관학교 1차 시험에서는 3학년 전체 재학생 중 20%가 합격하는 독보적인 쾌거를 거두며 막강한 교육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교육과 학교폭력이 발붙일 수 없는 청정한 학교 문화 속에서 제자들의 숨은 잠재력을 귀하게 여기며 밤낮없이 진로를 함께 설계하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보살핌은 창선고등학교가 전국적인 학교로 신뢰받는 가장 큰 밑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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