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동네는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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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동네는 어디입니까?

돌창고, 건축·디자인 워크숍 '당신의 동네는 어디입니까?' 예정
장영철 건축가 초청, 오는 10일부터 6월까지 둘째 주 금요일 오후 3시

김동설 kds1085@nhmirae.com
2023년 03월 03일(금) 14:02
▲사진은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일대에 조성된 장영철 건축가의 'DID북촌' 작품


돌창고를 운영중인 헤테로토피아(대표 최승용)가 오랜만에 워크숍을 연다.

'당신의 동네는 어디입니까?'라는 제목의 이번 워크숍에서는 와이즈 건축 대표 장영철 건축가를 강연자로 초청, 좋은 건축과 공간, 디자인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된다.

워크숍은 3월 10일 '고건축'을 시작으로 4월 14일 '남도건축기행', 5월 12일 '서울 터 읽기', 6월 9일 '당신의 동네는 어디입니까?' 등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 시간은 공히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다.

참여인원은 총 25명으로 △지역에서 내 집을 짓거나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는 사람 △건축공간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지역성을 살리는 건축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워크숍은 남해군 삼동면 봉화로538 돌창고에서 이뤄진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돌창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하면 되며 참가비는 회당 만원이다.

돌창고 최승용 대표는 "좋은 건축과 디자인을 안다는 것은 지역성을 살리는 건축을 고민하는 일과도 닿아있을 것이다. 올해는 '와이즈 건축' 공동대표 장영철 건축가를 강연자로 모시고 지역민들과 함께 총 4회에 걸쳐 건축공간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우고자 한다"며 "장영철 건축가의 건축 철학, '스몰리스(smallness)'는 일상에서 만질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공간에 주목하는 개념이다. 그의 철학은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 도시의 건축을 선망하고 도시의 디자인을 일방적으로 추구하려는 지역의 모습에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번 강연을 통해 좋은 건축과 공간, 디자인을 읽는 눈을 키우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성을 살리는 건축과 디자인, 일상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장영철 건축가는 앵강만 전망대 '앵강봉'을 디자인을 했으며 헤테로토피아와 함께 남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남해 곳곳의 숨은 공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으며 남해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지역민들과 함께 건축, 공간, 지역성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철 건축가는 홍익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미국 U.C.Berkeley에서 수학했다. 지난 2008년 와이즈건축(WISE Architecture) 사무실을 개소해 건축작업을 하고 있으며 서울 가회동에 'Dialog In the Dark 북촌'을 완성했다. 2011년에 대한민국 젊은 건축가 상을, 2012년과 2015년에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과 '어둠 속의 대화'로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공간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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