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창고, '남해소리 프로젝트' 공연

  • 즐겨찾기 추가
  • 2024.05.10(금) 18:04
돌창고, '남해소리 프로젝트' 공연
김동설 kds1085@nhmirae.com
2023년 07월 14일(금) 14:32
문화공간 돌창고(대표 최승용)가 남해섬의 전승 민요를 재해석해 마련한 '남해소리 프로젝트' 공연이 지난 6일 남해읍 행정복지센터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돌창고는 2019년부터 '남해소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한국과 아시아 음악가들과 함께 남해섬의 전승 민요를 발굴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2020년부터는 이렇게 발굴한 소리를 새롭게 창작하고 편곡하여 음원으로 만들었고 2021년에는 앨범을 발매하여 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날 공연에서는 소리 오영지, 가야금 박연희, 기타·샤미센·플루트 타케 테츠타로, 바이올린·사모뉼·보컬 사토 키미야 드럼 아라이 코타 등 한일 음악인들이 모여 성주풀이와 뱃노래/가래소리, 진도 아리랑, 일본 섬민요 토노사·이케노사와, 장모타령, 다이코타네, 금산허리, 남해대교 등 이색적인 퓨전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돌창고 최승용 대표는 "남해에는 경남도와 전남도의 문화가 섞여있다. 자연히 남해의 소리 역시 경상도에서 유래한 소리와 전라도에서부터 비롯된 소리가 있는데 이 두 가지가 적절히 버무려져 남해고유의 소리가 탄생했다"며 "지역에서 내려오는 소리의 리듬과 가사에는 그 지역의 아이덴티티가 녹아있다. 관광 인프라 확대와 정비 등으로 섬의 옛 모습은 계속 사라져가고 있지만, 섬에서 살아온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소리를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TOP 5
남해
자치행정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