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남 노도도선위 사무장의 노도 살이◁ 노도에 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노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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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남 노도도선위 사무장의 노도 살이◁ 노도에 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노도 사람

"노도에서 가장 젊은 내가 어르신들 위해 봉사해야"

조승현 jsh49@nhmirae.com
2023년 11월 10일(금) 15:14
▲김 사무장은 노도 주민 어르신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카트'를 운용 중이다. 노도 주민들 중 가장 젊은 자신이 직접 나서서 마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노도에 처음 발을 딛기 위해서는 벽련항에서의 도선 과정에서 여객선을 운영하는 노도 주민을 만날 수 밖에 없다.

바로 노도 주민을 위해서 희생하는 노도 도선 위원회 김창남 사무장이다.

김 사무장은 노도가 고향으로, 부산에서 살다가 3년 전에 사업을 마무리하고 어머니와 함께 살기 위해 노도로 돌아왔다.

고향에서 부모님과 마주해 노도를 위해 헌신하는 김 사무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내 고향 노도에 산다는 것

김 사무장은 "노도 제일 젊은 내가 나서야 하지 않겠나"라고 운을 떼며, 자신이 노도에서 지내는 방법을 얘기했다.

그는 노도를 위해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도 도선을 운영해 관광객들과 노도를 잇고, 마을에서는 '카트'를 운용해 어르신들의 뒷바라지도 하고 있었다.

김 사무장은 어르신들, 마을 주민들과 같이 보내는 나날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마을에서 나이가 가장 젊기때문에 집집마다 전기도 봐주고, 집 수리를 도와주는 등 희생정신이 없으면 생활하기 힘들다. 노도에서 생활하면서 1년간 고민도 해봤다. 완전 외지에서 귀촌한 사람이 노도에서 생활하기란 힘들 것이다"

도시에서 지내다 노도에서 생활하게 된 김 사무장에게 노도 주민들은 한 지붕 아래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

▲"도시 살면서 우울증에 걸렸으나 내 고향 노도에서 치유됐다"

'노도에서 몇 년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김 사무장은 도시에서 걸린 우을증이 노도에서 치유될 수 있었다고 했다.

노도에서 일하는 그의 마음은 확고했다. 노도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힘든 일은 있어도 행복해 보였다.

"언젠가 단체가 아닌데 100명이나 되는 손님들이 찾아 올때도 있었다"며 "12명씩만 승선할 수 있는 배라서 점심도 못 먹고 일을 했던 날도 있었다"라고 말한 김 사무장.

김 사무장은 "지금 모노레일이 쓰기 힘든 상태라 사비를 들여서 '카트'를 구매했다. 카트를 운전해 마을 거동이 불편한 마을 어르신들을 언덕 위까지 바래다드리거나 짐을 옮겨드리는데 사용하는데 정말 잘 구매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사무장은 항상 관광객들이 먼저 마주치게 될 노도 주민일 것이다. 노도의 어르신들도 하루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노도에서 김 사무장은 누구보다 가장 부지런한 사람으로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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