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바래길 우중걷기 110명 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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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 바래길 우중걷기 110명 완보

4월 앵강다숲길 작은소풍 '성료'
5월 행사는 망운산 철쭉군라지에서 개최

조승현 jsh49@nhmirae.com
2024년 04월 27일(토) 19:32
"아니 바래길에 무슨 꿀을 발라놨어요?"

새벽부터 비가 내린 지난 20일 바래길 작은소풍 참가자들로 꽉 들어찬 앵강다숲 바래길센터에서 한 참가자가 던진 익살스런 표현이다.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에서 매월 셋째 주 주말에 개최하는 남해바래길 프리워킹 작은소풍 4월 행사가 10코스 앵강다숲길(15.6㎞)에서 열렸다.

새벽부터 내리던 봄비에 취소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평소와 다름없는 규모로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져서 진행자는 물론 참가자들도 놀라는 눈치였다.

바래길 월 정기걷기 브랜드인 '작은소풍' 걷기행사는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행사 재신청율이 높다. 이에 따라 타지역 참가신청자들의 비율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이번 4월 프리워킹 작은소풍의 경우 타지역 신청자가 66.7%에 달했다.

아침 일찍 광주에서 출발해 앵강다숲길을 6시간 만에 공식 완보한 유 모 씨 일행 4명은 "비 오는 날이라 걱정하며 왔는데, 너무 재밌어서 다음 작은소풍 때도 꼭 참석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작은소풍의 행사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바래길을 훤히 꿰뚫고 있는 바래길지킴이들의 열정적인 자원봉사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걷기행사를 진행하면서 생긴 행사진행 노하우가 접목된 결과로 보인다. 무엇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두 발로 천천히 음미하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우중걷기는 빗물에 자연환경이 생기를 더하며 더 큰 감동을 전한다. 그래서 바래길처럼 생태환경이 우수한 길은 비 오는 날의 걷기만족도가 오히려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바래길 작은소풍은 한 달에 두 차례 진행된다. 매월 첫째 주 주말 '노르딕워킹 작은소풍(선착순 60명)' 셋째 주 주말 '프리워킹 작은소풍(선착순 150명)'이 개최되며, 신청은 남해바래길 누리집(https://www.baraeroad.or.kr)을 통해 온라인 사전신청을 하면 된다.

오는 5월 4일에 개최될 5월 노르딕워킹 작은소풍은 철쭉군락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오션뷰 망운산 철쭉길을 시즌 특별코스로 걸을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남해바래길 콜센터(055-863-8778)로 연락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조승현 기자 jsh49@nhmir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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