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과 하늘택시로 남해의 지도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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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10(금) 16:44
"국가정원과 하늘택시로 남해의 지도 바꾸겠다"

문준홍 예비후보, 7일 1조 원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
현 군청 부지 '하늘길(버티포트)'... '미래산업 전략본부' 설치 제안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4월 10일(금) 16:07
국민의 힘 문준홍 남해군수 예비후보는 남해군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1조 원 규모 기반 산업'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에 밝혔던 도심항공교통(UAM)과 국가정원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엔진을 달고, 남해를 거대한 관광 정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약속에 대한 추가 설명을 이어갔다.



1조 원 기반 산업 육성, '정원경제'와 '하늘길'로 실천



문준홍 예비후보가 제시한 핵심은 '가든노믹스(Gardenomics, 정원 경제)'와 첨단 '하늘길'의 결합이다.
2040년 약 13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UAM 시장에서 남해군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점유율 5%를 확보함으로써 6,500억 원의 경제 가치를 창출하고, 순천만 국가정원의 성공 모델을 이식한 남해 국가정원을 통해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그는 "순천은 정원 하나로 연간 8,000억 원의 경제효과와 4만 명의 고용을 유발하며 도시의 품격을 바꿨다"며 "남해는 단순한 조경 사업을 넘어 산과 바다, 마을과 하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종합 지역 경제 플랫폼'을 구축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남해국가정원,'종합센터 중심의 분산형'



문 후보가 제시하는 국가정원의 밑그림은 기존 정원들이 가진 '장소와 공간적 폐쇄성'을 탈피하고 있다.
순천만이나 태화강처럼 특정 구역을 정원으로 지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남해군 전역을 거대한 정원 경제권으로 묶는 '종합센터 중심의 분산형' 체계가 그 핵심이다.
그는 철도망에 비유해 설명했다. 먼저 남해의 핵심지는 '서울역'과 같은 대규모 거점 정원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대외적으로 남해정원의 얼굴이자 관광객이 가장 먼저 발을 딛는 초대형 랜드마크다.
이어 면에는 지역의 고유한 생태와 문화를 테마로 정원이 들어선다. 이는 면 단위의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군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마을 곳곳은 소규모 간이역 정원으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군민의 일상이 정원이고 정원이 곧 일상이 되는 '생활 밀착형 정원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거점과 역들을 유기적으로 잇는 '실핏줄' 전략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남해를 대표하는 '바래길'과 '임도'가 평면적 연결망이라면, 문 후보가 강조하는 '하늘택시(UAM)'는 이 평면적 정원 위에 입체적인 이동의 혁신을 더한다.
특히 그는 독일마을을 중심으로 한 삼동권역, 다랭이마을을 품은 남면권역, 그리고 은모래·송정 해수욕장이 있는 상주·미조권역을 '3대 전략 거점'으로 들었다. 이들 거점을 UAM으로 연결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고품격 체류형 관광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국가정원은 "복합 산업 플랫폼"



문 예비후보는 왜 지자체 정원이 아닌 '국가정원'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논리를 펼쳤다. 국가정원은 산림청이 지정하는 '생태·관광·산업 복합시설'로서 국가의 법률적 지원과 막대한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체 예산 20억 원을 투입한 앵강공원의 사례에서 보듯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어야만 조성비와 시설비는 물론 일정 부분의 운영비까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홍보 패키지에 포함되어 전국적인 마케팅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청사 부지를 '미래산업 전략본부'로



군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현 부지를 UAM 승객을 위한 '입국장(버티포트)'이자 관광객이 머무는 정원 광장으로 조성하고, 이를 '미래 산업의 전초기지'로 재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곳을 청년들을 위한 '워케이션(Workation) 허브'로 전환하고, 남해 농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6차 산업 전략본부'를 설치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의 공약에 대한 실현가능성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 국가정원 지정 시 주민 재산권 행사가 제약될 우려에 대해

그는 "국가정원은 규제가 목적이 아니라 국가의 재원을 가져와 지역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마을 호텔'이나 '테마 마을'로 육성할 것이다. 군민 소득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핵심이지, 규제는 없다"고 밝혔다.

△ 지방정원 등록 이후에도 3년 실적이 필요한데, 임기 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는 "행정 책임자의 역할은 단순히 4년 임기 내에 성과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남해의 100년을 책임질 '제대로 된 설계도'를 그리고 첫 삽을 뜨는 것이다. 방향을 정확히 잡고 '파라다랑스' 등을 거점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면, 국가 정원 승격 시간은 충분히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UAM(하늘택시) 기술 상용화 관련 질문에

그는 "현대자동차나 한화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해는 섬 지형의 특성상 실증 작업의 최적지다. 국토부의 K-UAM 사업과 경남도의 계획에 남해를 핵심 거점으로 제안해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먼저 깃발을 꽂아 선도자의 이익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 타 후보의 정원 공약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문 후보는

"나는 10년 전부터 조경과 정원을 공부하며 현장을 누빈 '정원 전문가'다. 타 후보들이 정원을 단순한 '공원'이나 '볼거리'로 본다면, 나는 정원을 모든 산업이 그 위에서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본다. 특색 있는 수종을 활용한 구체적인 수익 모델과 하늘길을 연계한 대규모 체류형 관광 시스템은 오직 문준홍만이 가진 차별화된 비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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