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소외지역 균형발전 50억 사업· 상설축제광장 등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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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10(금) 16:44
군내 소외지역 균형발전 50억 사업· 상설축제광장 등 약속

고원오 예비후보, 8일 2차 정책공약 발표.
지역 균형개발 및 주민 중심 '남해 경영 대전환' 강조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4월 10일(금) 16:08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힘 고원오 남해군수 예비후보가 남해의 지도를 새로 그리는 '지역 균형 발전' 등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고 후보는 지난 8일(수) 2차 정책공약 발표회를 통해 지난 20년간 특정 관광지에만 쏠렸던 군정의 무게추를 소외된 지역과 내륙 산촌으로 옮겨 균형을 맞추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그는 "지자체 행정도 경영이다"며, 주민이 직접 수익 모델을 고민하고 행정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주민 주도 및 참여형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외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 50억 프로젝트'


고 후보는 소외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 50억 프로젝트'를 약속했다. 특정 지역에 수천억 원의 인프라가 집중되는 동안 20년째 소외되었던 읍면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개소당 5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자본금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핵심은 행정이 사업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협의체가 직접 '돈이 되는 공익 수익 모델'을 기획한다는 점이다.
군은 이 기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인프라를 완성해주고, 이후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전적으로 주민 공동체로 귀속시켜 마을 복지와 발전 기금 등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남해축제광장(상설) 구축 및 국가축제 유치

매년 축제 때마다 반복되는 텐트 설치와 무대 조성 등 일회성 예산 낭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고 후보는 특정 부지를 지정해 전기, 수도, 무대 시설이 완비된 '남해 축제 광장'을 상설화함으로써 매몰 비용을 제로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죽방렴과 다랭이논 등 남해의 독보적인 자산을 하나로 묶어 국가가 승인하는 국제행사인 '세계유산 엑스포'로 격상시킬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흩어져 있던 소규모 특산물 축제들을 이탈리아의 슬로푸드 국제대회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인 '보물섬 메디푸드 페스티벌'로 통합하여 남해의 미식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복안을 발표했다.



고현 관당들 '스마트농업 교육 및 실증 거점' 조성

고현면을 단순 농산물 생산 단지를 넘어 전국의 농업 인재들이 모여드는 농업 혁신의 심장부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야심차게 밝혔다.
전북 김제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남해 실정에 맞게 재해석하여, 약 1,000억 원 규모의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고현면 관당들 일대에 대규모 교육 단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곳은 청년 농업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농업에 도전할 수 있는 임대형 스마트팜과 최신 노지 스마트 기술을 실증하는 현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고 후보는 "농업을 단순히 짓는 것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는 산업으로 전환해 인구 유입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남해형 '산촌 뉴딜'과 임도 레저 엑스포 추진

바다 중심의 관광 정책에서 소외되었던 고현, 설천, 이동 등 내륙 산간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밝혔다.
잘 정비된 남해의 임도(林道)를 활용해 MTB, 트레일러닝 등 산악 레저 대회를 상설화하고, 산촌의 유휴 공간과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도시 직장인들이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숲속 워케이션 오피스'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산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남해 숲밥' 등 로컬 푸드 브랜드를 육성하여 산촌의 정취가 실질적인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남해 전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다.



가천 다랭이논 '달빛 판타지아' 야간 경관 고도화

"낮에는 붐비고 밤에는 공동화되는 남해"의 고질적 문제를 야간 관광 콘텐츠로 정면 돌파하고자 하는 복안을 밝혔다. 세계적 유산인 다랭이논과 산을 거대한 스크린 삼아 초고화질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공연을 선보이는 등 독보적인 야간 볼거리를 창출한다. 밤바다의 윤슬을 조망하며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야간 테라스와 로컬 마켓을 구축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1인당 소비지출을 주간 대비 1.5배 이상 끌어올려, 숙박업과 외식업 등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온기가 돌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현장 질의응답

△'50억 프로젝트'의 예산 확보와 기존 사업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고원오 예비후보는 "기존 주민참여예산이 푼돈 나누기식이었다면, 50억 원은 제대로 된 경영 모델을 세울 수 있는 자본금이다. 군수가 되면 균형발전 특별 기금을 조성해 소외 지역에 우선 배분하겠다. 행정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돈이 된다'고 판단한 사업에 군이 투자하는 방식이기에 성공 확률이 훨씬 높을 것이다"고 밝혔다.

△축제 통합 시 지역 간 갈등이 우려된다. 해결 방안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매년 낭비되는 설치비만 모아도 남해의 미래가 달라진다. 나는 누구에게도 정치적 부채가 없다. 오직 남해의 백년대계만을 보고 주민들을 설득하겠다. 상설 광장이 생기면 인프라는 고급화되고 지역 전체의 수익은 극대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할 때 전문성 부족 문제가 늘 제기된다는 질의에는

"매우 뼈아픈 지적이다. 현재 우리 군은 '담당자는 있는데 전문가가 없는' 구조다. 잦은 인사가 전문성을 망친다. 내가 군수가 된다면 대형 프로젝트를 맡은 공무원은 사업이 완성될 때까지 최소 2년 이상 보직을 유지하게 하겠다. 힘들게 고생한 만큼 승진과 인센티브로 확실히 보상해, 공무원 스스로가 전문가로 거듭나게 하는 인사 혁신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에 지어진 비효율적인 '유령 시설'들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란 질의에는 고 예비후보는

"그것이 바로 행정 중심 개발의 폐해다. 즉시 공공시설물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 살릴 수 있는 곳은 민간 경영 기법을 도입해 위탁하고, 유지비만 축내는 회생 불가능한 시설은 과감히 매각하거나 용도를 폐기하는 '행정 다이어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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