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남해의 영광, 이제 희망 찾아 오는 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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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10(금) 16:44
1973년 남해의 영광, 이제 희망 찾아 오는 길로 '전환'

남해대교 개통 53주년, 그리고 '2026 꽃피는 남해' 축제 현장

남해미래신문 공동취재단
발행연월일 : 2026년 04월 10일(금) 16:01
1973년 6월 22일, 남해의 역사는 이 다리 하나로 뒤바뀌었습니다. 당시 '동양 최초, 최대의 현수교'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등장한 남해대교는 고립된 섬이었던 보물섬 남해를 육지와 연결한 '희망의 탯줄'이었습니다.
남해 사람들에게 남해대교는 단순한 토목 구조물이 아닙니다. 객지로 떠난 이들에게는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씻어주는 '고향의 얼굴'이었고, 명절이면 이 다리를 건너며 비로소 느꼈던 안도감은 남해인만의 특권이었습니다.
이제 차량 통행의 소임은 노량대교에 넘겨주었지만, 남해대교는 여전히 우리 정서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마지막 자존심이자 긍지로 우뚝 서 있습니다.

남해의 관문이자 군민의 자부심인 남해대교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4일과 5일, 남해대교 일원에서 열린 '2026 꽃피는 남해(남해 가 봄?)'축제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53년 역사의 남해대교를 군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려주는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의 백미였던 '브릿지 클라이밍' 현장을 통해, 섬에서 육지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이어졌던 남해대교의 어제와 오늘을 걷는 길이었습니다.

이번 '꽃피는 남해' 행사는 남해대교의 미래를 보여주었습니다. 차량의 소음이 사라진 자리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예술의 향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제 남해대교는 '섬을 떠나는 길'이 아니라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남해로 불러모으는 길'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1973년 선조들이 품었던 풍요의 꿈은 이제 2026년, 글로벌 관광 남해를 향한 찬란한 비상으로 다시 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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